[책리뷰] 돈의 속성 - 김승호

오늘은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이라는 책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 역시,
지난번 리뷰했던 모건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에 이어,
재테크 기본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돈을 인격화를 하고,
돈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 노동으로만 부를 쌓기 어렵다는 사실
.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우리의 조급함
. 우리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가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
등과 같이,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 진실들을 보며, 저 morediv는 앞으로
어떻게 돈을 대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한 주제에 대해서
1~3장 정도로 짧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출퇴근할 때, 점심 시간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으면서 돈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O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김승호 회장이 돈을 인격체로 여긴다는 강의를 본적이 있고, 그때 나는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생각해보니 법인이라는 개념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돈을 인격체로 못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돈이 인격체임을 받아들이고, 돈을 소중히 여겨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돈을 떠받치라는 말이 아니다.)
O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은 또 다른 말로, 개인의 재능이나 재주가 많아서 단기간 많은 수입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놓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들어가고 말 것이다. 정규적인 돈과 비정규적인 돈이 싸우면 언제든 정규적인 돈이 이기기 마련이다.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말은 금융자산의 가장 큰 적인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리스크는 자산에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며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몰라서 모퉁이를 돌다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리스크다. 이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다.
→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 나와 같은 직장인들도 내 월급 외 수입이 일정하게 들어올 수 있는 자산을 계속해서 모아가야 한다. 그것이 미래의 노후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산의 성장성(수익)만을 믿고 현금흐름이 없는 자산에만 투자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불안정한 방법일 수 있다. 수익이 나고 있을 때는 괜찮지만, 하락 조정장을 길게 맞이하고 있을 때,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힘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대한 리스크 대비로, 3~5년치 생활비를 미리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성장성 +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을 주 포트폴리오로 구성해가고 있고, 추후에는 채권을 통한 여유 가용자금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O 10억 원은 300만원을 받는 급여 생활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27년이 걸리는 금액이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고 힘든 일이다. 그나마 전액을 저축했을 경우의 이야기다.
→ 최근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고 자산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0억원을 쉽게 얘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10억원은 굉장히 큰 금액이다. 위의 문장을 달리 표현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300만원씩 매달 써도 27년이 걸린다는 말이다. 약간의 수익률만 갖춰도, 27년보다 훨씬 오랜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10억원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큰 금액이기에, 경제적 자유의 상징적인 금액이 아닐까 싶다.
O 처음 1,000만 원은 내 노동과 시간으로 오롯이 나 혼자 이루었지만, 그 1,000만 원이 스스로 일을 해서 나를 돕고 있기에 둘이 함께 일을 하는 셈이다. 즉, 나와 자본이 다른 자본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한 노력 수치는 95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수치는 두 번째 1,000 만 원을 모으고 세 번째 1,000만원을 모을수록 점점 작아진다. 처음 1,000만 원을 모으는 데 10개월이 걸렸다면 두 번째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7개월, 그다음은 5개월, 이렇게 줄어든다. 처음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100을 노력했다면, 1억 원이 되는 마지막 1,000만 원은 불과 20 혹은 30 정도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몇 년 후에 1억 원을 모으고 그 1억 원은 동일한 과정을 통해 다시 몇 년 후엔 몇 억이, 더 지나면 100억이 되는 것이다.
→ 올바른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 자신과 자본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크게 와 닿을 것이다. 나는 무작정 내가 모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모으는 동시에, 내가 마음 편히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과 종목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 결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작년에 48%정도의 수익으로, 약 2,9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수익을 얼마나 얻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본과 내가 함께 일을 하였다는 것이다.
작년(2021년)이 시작될 때, 2,400만원 정도의 내 평가액이 연말에 8,800만원 정도가 되었으니, 내가 일을 해서 3,500만원을 저축, 투자했고, 자본이 일을 해서 2,900만원을 벌어왔다.
이렇게 같이 벌어가니 순식간에 계좌 금액이 커져가고 있다. 물론 시장에 따라서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자본이 일을 하는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혼자만 일을 하는게 아니라, 자본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와 같이 일해줄 자본을 계속해서 모아가야 한다.
O 욕심은 리스크를 낳는다. 이 욕심이 대중에게 옮겨 붙으면 낙관이라는 거품이 만들어진다. 거품은 폭락을 낳는다. 그러나 자포자기하고 두려움에 떠는 시기가 오면 봄이 오고 해가 뜬다. 이건 굳이 통계나 패턴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인문학적인 지식으로 알 수 있다. 모든 욕심의 끝은 몰락을 품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절망은 희망을 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욕심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공포에 매수하라는 말이 있다. 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저점이다. 그 순간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말도 들릴 것이고, 주식시장은 더 대폭락이 올 것이라는 말도 들릴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래도 결국은 좋은 자산은 오르기 마련이다. 한번에 저점을 잡으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시장의 공포 상황이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욕심으로 인해 힘들게 쌓은 자산을 순식간에 잃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스스로의 투자에 자신이 생긴 경우, 조금 더 벌면 더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잠깐의 욕심으로 순식간에 다 잃는 경우가 많다. 조금 천천히 가도, 안전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투자는 확률 싸움이다. 잃지 않는 선에서 가장 좋은 선택지를 선택해야 한다.
O 세금은 내 돈이지만 동시에 남의 돈이다. 합법적인 절세는 내 자산을 보호하는 일이지만 탈세는 남의 돈을 훔치는 일이고 남의 돈을 함부로 하는 행위다. 남의 돈을 함부로 하지 않을 때 내 돈도 함부로 취급받지 않는다.
→ 자신의 돈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돈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돈도, 사람도 내 주변으로 모이게 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O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 자산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 내 고정 수입의 100배라고 딱 계산하지는 않지만, 나도 비슷한 방법으로 나의 가치에 대해서 계산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 배당률을 생각해서, 내 연봉만큼 그 배당을 받으려면 원금이 얼마인지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이고, 적정 배당률을 4%라고 한다면, X원 * 4% = 5,000만원 이어야 하므로, 12.5억이 적정 가치가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나를 12.5억이라는 가치로 판단하기에, 현재 연봉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계산해보고 생각을 해보면, 투자적인 마인드도 생기고, 나라는 가치가 내 작은 월급, 연봉보다 훨씬 큰 가치를 기반으로 메겨진 것임을 깨닫고 스스로를 더 좋게 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O 돈은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돈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일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배워야 할 일이다. 버는 것은 기회와 운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키는 건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검소한 삶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둘째, 내 돈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투자처를 계속해서 공부하기이다. 둘 중 어느 것이라도 게을리 했다가는 힘들게 얻은 자산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직장인 투자자의 경우, 큰 돈을 빠르게 버는 것도 어려운 만큼, 돈을 벌고, 불려가면서 동시에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간다면, 좋을 것이다.
O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는 순간,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게 되고, 그 결과 결국 대부분 실패를 겪고 만다.
투자의 세계에서 복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본인이 이성적으로 달성가능한 목표 수익률을 기반으로 복리 계산을 하고, 그 목표만큼만 계속해서 달성해 나가는 자세를 갖추면 심리적으로 안정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O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이날을 길이길이 기념해 당신과 가족의 해방일로 삼으면 된다.
→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는 개념이 너무 좋았다. 나도 꼭 나중에 경제적 독립기념일을 세우고, 그 날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가져가고 싶다.
O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때 오히려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를 때가 아니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을 때가 위험하다. 그러나 모르면 모른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조심하고 경계하며 만약을 준비하게 된다.
→ 투자에 있어서는 늘 겸손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O 성공 혹은 뛰어난 이론은 그것이 무엇이든 오랜 기간으로 증명해야 한다. 오랜 기간이란 최소한 한 세대(30년) 이상을 말한다. 단기간에 성공했거나 한 번 크게 성공한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
→ 고작 한,두번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거만해서는 안된다. 그 성과가 여러 번 누적되어야 나의 실력이다. 한, 두번의 성공도 분명히 힘든 것이지만, 운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늘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O 우리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거나 논리적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 다닌다.
→ 나는 늘 논리적으로 얘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논리적인 사고와 화법이 중요할 수 있지만,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논리성보다는 진정성이 더 중요한 듯 하다.
내가 즐겨보는 월부TV를 보다 보면, 너나위 님을 볼때마다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는 그분이 늘 상대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진심으로 상담을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O 시간이 많아 천천히 흐르는 돈은 같은 투자에 들어가도 다른 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젓하게 잘 기다린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조급한 돈은 엉덩이가 들썩거려 다른 돈을 사귈 시간이 없다.
→ 재미있게 표현을 했지만, 그만큼 투자를 하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것의 중요성과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좋은 문장이다.
O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사자마자 빨리 오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라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 주식이 천천히 올라서, 쌀 때 많이 사두면 좋은 것은 이성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식을 투자했는데, 1년, 2년 오랫동안 주식의 가격이 횡보하면 버티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주가가 오르면서 모아갈 수 있는 상황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배당이 나오는 주식은, 꽤 긴 기간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좋은 투자처이다. 가격이 횡보, 하락하면 계속해서 모아가면서 배당을 더 받고, 결국 좋은 기업은 가치를 찾아 올라가기 때문에 수익도 추구할 수 있다. 좋은 배당주라면 말이다!
O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의 가장 많은 핑곗거리는 소득이 적어서 쓸 돈도 모자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쓸 돈이 모자라게 된 이유는 미래 소득을 가져다 현재에 써버렸기 때문이다.
→ 신용카드는 혜택이 많고, 큰 금액에 대한 할부도 되는 등 장점이 많지만, 비용을 후지불 한다는 이유로 돈을 아무 생각없이 많이 쓰게끔 만든다. 본인이 혜택을 누리면서, 예산을 온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신용카드를 써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급적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O 쓸 데는 많은데 수입은 적고 그나마 남은 돈도 투자하기엔 너무 적은 돈이라 생각해서 전혀 모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급여가 많아도 결국 똑 같은 말을 한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도 더 많아지고 미래 소득, 즉 카드를 여전히 사용한다. 급여가 아주 많거나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도 여전히 똑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건 수입 규모가 아니라 생활태도의 문제다.
→ 나는 처음에 내 친구들을 보며 ‘나보다 더 많이 버니깐 더 빨리 자산을 모아갈 수 있겠다.’ 하며 부러워하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지금 내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돈을 버는 것과 모으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나보다 많이 벌어도, 저축을 조금하는 친구들, 선배님들도 있고, 나보다 훨씬 적게 벌어도, 나보다 잘 모으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는 주변의 누가 얼마를 더 버는지 보다는 내가 얼마나 저축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잘 불려 나갈 수 있을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이런 생각을 갖은 후부터는, 오히려 내 삶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들 상황을 바꾸려면, 본인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O 주식 입문 초보자들이 주변에 “지금 팔아야 되나요?”, “지금 사도 될까요?”와 같이 주식에 대한 질문을 해도 서로 다른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어보는 사람도 자신이 트레이더(Trader)인지 인베스터(Investor)인지를 알아야 하고, 대답하는 사람도 질문자가 트레이더인지 투자자인지 알고 대답해야 한다.
→ 주식을 처음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요새는 유튜브, 블로그, 책 등 다양한 정보처가 있어서 양질의 정보를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초보일 때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보는 유튜버가 트레이더인지 투자자인지도 잘 모르고, 일단 닥치는대로 보고 계속 혼란스러워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듣다 보면, 자연스레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 공부를 시작한다면 무분별하게 정보를 습득하기보다는, 내 포지션과 상대의 포지션에 대해서 구분하는 법부터 배울 것이다.
O 나에겐 6월 27일이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그날이 내 자본 소득이 근로 소득을 넘긴 날이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의 시작일을 개인 독립기념일로 삼았다.
→ 언젠가 안정적으로 내 자본 소득이 근로 소득을 넘기는 날, 내 독립 기념일을 세우고, 그 날을 매년 기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O 마지막으로 돈을 쓰는 능력은 고도의 정치기술과 같다. 검소하되 인색하면 안된다. 나는 검소한 삶을 살아야 하지만 가족이나 주변에 강요하면 안 된다. 직원에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 ‘부자인 나도 이렇게 아끼는데 너도 아껴야 하지 않겠어?’라는 말은 교훈이 아니다. 삶의 가치가 다를 뿐이다.
→ 내가 아직 잘 못하는 부분이다. 나는 내가 아끼는 만큼 내 가족에게도 같이 아껴달라고 요청해왔다. 문제는 이미 그 사람도 자기 나름대로 절약을 하고 있는데, 내 기준에서 더 강요를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기준치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그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검소하지만 구두쇠는 되지 않도록 항상 이 말을 새기려고 노력해야겠다.
O 다시 말해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는 부채는 나쁜 부채고, 나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부채는 좋은 부채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부채는 나쁜 부채고, 내 통제 안에서 움직이는 부채는 좋은 부채다.
→ 우리는 늘 부채를 안 좋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부채도 좋은 부채가 될 수 있다. 내가 3%에 빌린 대출로 10%의 수익을 낸다면 좋은 부채이다. (물론 원금을 잃을 리스크가 크지는 않아야겠다.)
금리와 상환 날짜가 통제 안에서 움직이는 부채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부채이다.
O 나는 투자에 있어 선수보다 감독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자산배분을 잘하는 것이 투자 이익의 전부다. 당신이 투자 상품에 갖는 관심의 아홉 배를 자산 배분에 쏟기를 바란다.
→ 모두에게 옳은 자산 배분 전략은 없다. 자신의 나이, 자산 규모, 생활 환경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자산 배분 전략이 개인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그 중요성은 같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며 좋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을 공부해야 한다.
O 비트코인이 100달러도 안 되었을 때 큰아이가 재미로 투자해서 160달러에 팔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때 무엇이든 빨리 이익이 나는 것은 결국 이익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설령 이것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 해도 그 돈은 비슷한 이익을 추구하다 결국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갑자기 벌면 그때 딱 그만두고 평생 놀아도 되지 않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번 그렇게 돈을 벌고 나면 그런 투자만 찾아다니다 결국 모든 재산을 잃게 된다. 이런 뜻밖의 행운은 사업가로서나 투자자로서 마약을 맞는 것과 같다.
→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들을 아예 부러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과 그 돈을 지키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라고 한다.
현재 투자 방법으로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거나, 그 부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그것이 어느 투자처(부동산, 주식, 코인 등)든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부는 결국 독이 되게 된다.
나는 투자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이 하나 있다. ‘과연 내 투자 규모가 굉장히 커져도 이 방법을 유지할 수 있을까?’이다. 그래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그 투자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결국 힘들게 번 돈을 앞으로도 유지하고 지켜낼 수 있는 것까지 고려한다는 말이다.
O 열심히 살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겠지만 정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유는 방향성이 옳지 않기 때문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부지런함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줄 알고 있다. 일의 양을 늘려 부자가 되려 하지만 일과 저축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취업하기 전까지의 내가 이랬다. 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돈걱정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나쁘지 않은 보수지만 넉넉하지 않았고, 늘 선배님들도 돈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 순간 더 이상 이렇게 열심히, 성실히 하는 것이 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공부하다 보니, 부자가 될 수 있는 방향은 이 방향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위치가, 지금까지의 노력이 부자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위치인 것은 맞으니 괜찮다. 앞으로는 부자가 되는 방향으로, 저축, 투자를 하며 나아갈 것이다.
O 약자가 계속 약자로 머물거나 강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강자를 이길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기싸움에서 이미 지고 있기 때문에 도전의식이 생겨나지 않고 도전할 마음이 없으니 실행도 하지 않는다.
→ 결국 마음먹고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거기서 벗어날 용기와 추진력이 없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편이다. 그래서 지금은 매년 조금씩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며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O 시장이 팔고 나가면 수입이 없어지는 회사를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처럼 수입의 발생 근원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얼마나 지속할 것인가에 따라 PER는 높아지고 안정성이 사라진 소득은 PER가 제로가 되는 것이다.
O PER를 늘리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일을 그만두는 순간 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O 만약 몇 년을 모아 오피스텔을 하나 사고 50만원의 임대를 받게 된다면 그 50만원이 온전한 PER이자 살아있는 진짜 자기 수입이다. 이런 고품질의 PER를 지닌 수입을 한 달에 1,000만 원이 나올 때까지 만들어가야 지금 수준의 소비 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달에 50만 원 버는 사람이 1,000만원 버는 사람처럼 살면 안된다. 노동이 투여되지 않고 생긴 고정적인 정기 수입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기 때문이다.
→ 기업을 투자함에 있어서도, 나에 대해 투자함에 있어서도 PER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PER은 프리미엄으로 많이 인식되는데, 이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 or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연예인들이 돈을 많이 벌기는 하지만, 언제 인기가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의 PER은 낮다. 반면 직장인들은 돈을 보다 조금 벌기는 하지만, 그나마 안정적이기 때문에 PER이 조금 더 높다. 하지만 결국 둘 다 영원히 지속할 수 없기에 PER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건물을 매입하거나, 사업을 하는 것이다. 노후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계속해서 자신의 PER을 높여가야 한다.
O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별을 딸 확률은 0.7%이다. 1,000명 중에 일곱 명만 임원이 된다. 입사 후 부장 승진까지는 평균 18년, 임원까지는 평균 22년이나 걸린다.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이 입사하면 부장까지 승진하는 사람이 스물네 명이고 임원까지 오르는 사람은 일곱 명이라고 조사 발표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부장 승진 2.4%란 말은 나머지 97.6%가 부장이 되지 못하면서 해고가 되는데 그때 나이가 40대 중반이다. 게다가 해마다 임원 승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 처음 회사에 들어갈 때의 나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승진하고 하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장이 되는 경우가 2.4%라는 것에 비해, 내가 본 부장님들의 삶은 그리 경제적으로 자유롭지는 못했다. 0.7%의 임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도 그리 자유로운 경제 환경은 아닌 듯 보였다. (물론 내가 모르는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실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 확률을 기반으로 해석했을 때, 노력한다고 부장 이상의 직급을 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력 대비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리고 나는 결국 회사에서의 성공보다 내 삶에서의 성공, 내 경제적 성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이 굉장히 무서우면서도 고맙게 느껴진다.
O 당연히 지하철 역 앞에 있는 건물은 비싸다. 그러나 임대인과 임대인의 수준을 고를 수 있고 현금화가 손쉽다면 비싼 것이 가장 싼 것이다. 나는 지금도 건물을 살 때는 크기보다 로케이션(장소, 위치)을 보고, 이익률보다 로케이션을 보고, 빌딩의 연도보다 로케이션을 본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안전한 이익은 로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추후 나는 재산 규모가 커지면, 부동산에 일부 자산을 옮길 생각도 하고 있다. 물론 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진행하겠지만, 충분히 재산적 여력이 있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리스크를 지기보다는, 내 자산을 지키는 의미의 투자로써 누가 봐도 우량한 부동산 (지하철역 근처, 강남 등)을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O 나는 주식을 살 때도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가 확실하지 않으면 언제나 1등을 고른다. 이후에 이해도가 높아지면 2등을 고르기도 한다. 나는 아직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자산 분배 차원에서 부동산을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항상 큰길에 있는 건물만 구매하는 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투자를 하고 있다.
→ 주식에 있어서도, 굳이 작은 소형주를 투자해서 대박을 노릴 필요가 없다. 꾸준한 수익률 (10~20%)이면 충분히 부를 달성할 수 있고, 그것을 달성 가능한 우량주 위주의 투자로 오래 보유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부동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의 대박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적당한 수익을 주는 안전한 우량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다.
결국 어떤 종목을 사느냐보다, 자산 배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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