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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책 이야기

[책리뷰]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by morediv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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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오늘은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이라는 책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이 책은 재테크 기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돈을 쓰고, 모아야 하는지?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들은 무엇인지?

부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제 막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재테크 공부를 시작한 사람에게 가장 먼저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의 내용도 술술 읽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도 잘가게 설명해주고,

재테크와 관련된 기초, 기본에 대해 너무 잘 설명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싶고, 한번 더 읽고 싶은 문장을 줄을 치고,

늘 아래와  같이 문장과 생각을 정리한다.

 

그런데 이번 책은 유독 다른 책보다 좋은 얘기가 많았고,

그만큼 생각하고 다시 곱씹어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리뷰하다가 많이 줄였음에도 여전히 많다..)

 

 

아래 리뷰와 같이, 좋은 내용이 많이 있으니

일부 읽어보고 관심이 생긴다면

꼭 한번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강추!!)

 

 


 

 

O 수많은 부자를 만나면 만날수록 경제위기에 관한 기사를 쓰면 쓸수록 돈 문제는 재무 관리가 아닌 역사와 심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O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 모두를 만나보고 깨달은 한가지는 진정으로 부를 이해하고 부를 얻고 싶다면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경제에 대해 똑똑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주식에 대해서, 산업에 대해서, 부동산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져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보면 그들 중 부자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근로 소득이 많은 편인 사람들은 많았지만, 부를 축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덤덤하게 투자를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부자였고, 이 또한, 심리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O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 말이다. 천재라고 해도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하면 경제적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보통 사람도 몇가지 행동 요령만 익히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행동 요령들은 지능검사 결과표의 숫자와는 무관하다.

투자는 어려우면서도 쉬운 분야인 것 같다. 정말 깊게 공부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분야이면서도, 본질만 정확하게 꿰뚫어 보면, 쉽게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그리고 그 본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지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나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으로 높은 확률로 투자에 성공하느냐가 핵심같다.

 

O 두 경제학자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사람들의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되었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성장한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 성장한 사람에 비해 인생 후반에 가서도 채권에 크게 투자하지 않았다. 우연히도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성장한 사람은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 성장한 사람에 비해 인생 후반에 가서도 주식에 더 많이 투자했다.

→ 나 또한, 당연히 이성적으로 공부해서 투자 방법을 정했다고 처음엔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우연히 자산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시기에 투자를 시작했고, 그래서 자연스레 계속해서 자산(주식, 부동산)에 관심을 크게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어릴적부터 근면성실하고 아껴 쓰는 부모님을 보며, 자연스레 저축률이 꽤 높은 편이였고, 계속해서 저축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는 편이다.

다른 이야기로, 회사 선배님들을 보면 그 당시에는 본인의 가치를 크게 높이고, 몸값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문화였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분야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글을 읽고 다시 돌아보니, 거의 모든 것은 우연히 그 환경을 경험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O 이들은 서로 다른 세상에서 돈에 대한 관점을 형성했다. 이런 경우 어느 한 집단의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관점이,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게는 완벽히 합리적일 수도 있다.

→ 모든 사람들의 투자 결정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그로 인해 각기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갖는다. 심지어 투자한 시점과 목표 수익률도 각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시장이 이성적으로 계산될 수 없다.

 

O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 처음에 내가 투자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다. 누군가는 차트를 보라고 하고, 누군가는 지표를 보라고 하고, 누군가는 손절하라고 하고, 누군가는 그래도 계속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내 투자 스탠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나는 확실하게 내 투자 포트폴리오와 투자 방식에 대해 세워나가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는 필요 없는 정보는 보지 않고, 보더라도 하나의 의견정도로만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 세대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인 환경이였다면, 지금은 정보가 너무 방대한 환경이다. 심지어 그 정보가 사실인지 의견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라는 것은 각각 처한 상황, 가치관이 다른데,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계속해서 흔들리면 안된다. 나에게 맞는 사람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지 않는 사람의 정보를 배제해야 한다.

 

O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재주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이 점은 우리가 돈을 경영하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고 싶을 때 마주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다.

O 상황이 극히 잘 돌아가고 있다면 다음의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상황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은 무적이 아니다. 행운이 당신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사실을 인정한다면, 행운의 사촌격인 리스크의 존재 역시 믿어야 한다. 리스크는 당신의 스토리를 단숨에 역전시킬 수 있다.

→ 투자 관련 책, 영상을 보다 보면 늘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그 다음 이야기이다.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한 순간 잘 풀렸다고 그 방법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만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O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가 가진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 이유는 전혀 없다.’ 이는 너무 명백한 사실이나 그만큼 쉽게 간과하는 진실이기도 하다.

→ 우리는 늘 탐욕과 싸워야 한다. 나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고 무리하다가, 어느 순간 문득 내 소중한 자신과 주변을 놓치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행복하고, 내 주변 사람과 즐겁게 사려고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놓칠 뻔한 것이다.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나는 이미 충분히 타이트하게 나아가고 있는데, 더 무리하다가 놓칠 뻔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종종 들 때 마다 나는 다시금 페이스를 조절한다.

나중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미 충분한데, 조금 더 많은 돈을 탐하다가 또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래서 이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O 이렇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가진게 주변 사람들보다 적더라도 말이다.

→ 경쟁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파괴하고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나는 대학입시를 준비 하면서, 입사 시험을 준비 하면서 계속되는 경쟁이 너무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재테크의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를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벌었네 마네 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냥 내가 세워 둔 연도별 목표를 달성하면, 만족하고 다음 목표는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이렇게 하니, 종종 탐욕스러워지는 순간에도 나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O 사실상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덕분이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다.

→ 평범한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모으고, 얼마나 오래 투자하냐가 아닐까 싶다. 종종 나도 더 좋은 곳에 놀러가고, 고급스러운 음식도 먹고 싶고, 좋은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경제적 자유, 내인생에 대한 온전한 통제력이 내게 있어서는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나는 꼭 부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아직은 궁상맞아도 괜찮은 어린 나이이기에, 더 열심히 악착같이 모으고 있다. ‘얼마나 빨리 모으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 내가 세운 목표에 맞게 오래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 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스토리를 앞으로 계속해서 써내려가려 한다.

 

O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 복리의 속성은 가장 똑똑한 사람들조차 복리의 힘을 간과하게 만든다.

O 여기서 위험한 점은 복리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 우리가 복리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다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가 아니다. 잠시 멈춰서서 복리의 잠재력에 관해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주변의 사람들은 1년에 10%, 20% 수익률이라고 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해서 언제 부자가 되느냐고. 주식하면 적어도 상한가는 먹어야 한다고, 아니면 빠르게 단타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내가 이에 대해 느꼈던 점은 2가지였다.

첫번째로는 빠른 회전률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부분의 구조적 문제점이다. 하루, 이틀만에 3~5%를 먹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매번 수익을 낼 자신도 없고, 큰 금액을 그렇게 투자할 자신도 없다. 그러면 어느정도 자산 규모부터는 더 이상 크게 자산이 늘어나기란 어렵고, 결국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두번째로는 직접 계산해보면 알게 된다는 점이다. 나는 내가 투자 가능한 금액과 다양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연도별 금액을 복리 계산을 해보았다. 항상 딱 맞게 매년 달성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비슷하게 맞아갈 것이고, 그 수준이면 내가 원하는 충분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정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데, 굳이 리스크를 더 질 이유는 없었다. 나는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멋진 투자가 아니라, 나의 소중한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안전한 투자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O 사람들이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쏟아붓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직관적으로 보면 그게 부자가 되는 최선의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장니 것은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여기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복리의 원리다.

→ 눈앞의 수익률만 너무 쫓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이 저축 가능한 금액과 합리적인 목표수익률을 세워서 복리 계산을 해보길 바란다. 생각보다 무작정 높은 수익률을 쫓지 않아도, 꾸준한 투자 시간과 함께라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진심으로 꼭 복리 계산을 해보길 바란다.

 

O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겸손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 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 단순히 부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그 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쌓은 부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핵심 중 하나는 절약하는 자세를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O 전멸하는 일 없이, 포기하는 일 없이 오랫동안 살아남는 능력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여러분의 전략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 생각해보면, 처음에 못했던 것들도 꾸역꾸역 참고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 어느정도 할 줄 알게 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계속해서 하다 보면, 어느덧 부를 쌓아가고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파산하지 않게, 투자 시장에서 쫓겨나지 않게, 생존, 리스크 관리를 가장 기본으로 해서 운영해야 한다.

무조건 파산은 피해야한다. 파산을 하는 순간 더 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

 

O 복리의 원리는 큰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는다. (특히나 대혼돈의 시기에) 그저 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기만 하면 결국엔 승리할 것이다.

→ 적당한 수익률, 오랜 시간 투자. 2가지면 꽤나 큰 부를 달성할 수 있다.

큰 수익률만 좇으며, 본인의 자산을 잃거나 파산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O 안전마진은 보수적인 것과는 다르다. 보수적인 것은 특정 수준의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안전마진이 넓다면 결과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도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 투자라는 것은 정답이 없고, 100%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계획을 세울 때 안전마진을 확보함으로써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굳은 믿음이 있지만, 내 포트폴리오의 절반정도만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시장지수 ETF로 채웠다. 설령 내 견해가 실패를 했을 경우에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놓은 것이다.

내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도달하면, 나는 주식시장의 큰 하락을 대비하여 배당이라는 현금흐름과 몇 년간 사용 가능한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면서도, 늘 언제나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처를 해야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O 투기꾼이 자만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아무리 큰돈을 지불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것은 모두 자만 때문이다.

→ 이 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자는 많지 않다고 느껴진다. (이전 세대에 비해서 확실히 많아지고 있지만, 그것도 일시적일 수도 있겠다.)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 연예인 등의 사람들도 굉장히 잘나가다가 어느 순간 쌓아온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언제까지나 그렇게 잘 벌 수 있다는 자만, 투기로 더 많이 불릴 수 있다는 자만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내 투자 수익률이 목표대로 준수하게 오래 유지되면 될수록, 나도 더 안정적으로 어떻게 이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돌이켜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O 꼬리가 성공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똑똑한 행동이다.

O 이런 사실이 직관적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는 중간의 손실이나 실패가 아닌 성공한 완성품만을 목격하기 때문이다.

→ 생각해보면 성공의 이면에는, 대부분 수많은 실패가 있다. 많은 실패를 하더라도, 하나가 제대로 성공했을 때 그 실패를 다 만회하고 큰 이익을 불러온다.

문득, 구글의 사례가 생각난다. 구글은 정말 이상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시도한다고 들었다. ‘구글이 왜 이렇게 삽질을 하지?’ 싶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니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통해 추후 성공의 길이 열리게 되고, 모든 손해를 다 메꿀 수 있을 것 같다.

 

O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 나는 투자를 공부하기 전, 투자도 공부하면 100%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하지?’ 싶었고, 나는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다.

계속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얻은 결론은 100%는 없다는 것이다. 내가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라고 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이 잘못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몰빵은 안된다. 한 종목에 올인하는 순간, 내가 실패했을 때 다시 살아날 방법이 없다. 반면, 10개중 1개만 크게 성공을 해도, 나머지 9개의 손실을 메꾸고도 남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단 1%라도 더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을 찾는데 몰두하고, 이를 적당히 분산해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완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집중 투자를 하더라도 한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말이다.)

 

O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O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한다. 행복은 복잡한 주제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행복에 공통분모(기쁨을 일으키는 보편적 동력)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가장 큰 목적은 통제력이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나는 당장은 안 짤리겠지만,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는 위치이다. 어느 순간 회사가 힘들어져서 나를 해고하면, 내 인생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난 그런 환경이 너무 싫었다. 나는 회사를 안 다니고 일을 안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아마 내가 부자가 되어도, 회사는 계속 다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보다는 덜 치열하게 회사를 다니겠지만.)

나는 그 통제력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낀다. 그래서 당장 힘들고, 아쉬운 점들은 크게 나를 끌어내리지 못한다. 그냥 잠깐 아쉽고 힘들 뿐, 나는 내가 정말 원하는 행복을 위해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O 부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정도의 부는 내가 아플 때 빈털터리가 되는 일 없이 며칠 일을 쉴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이게 가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부가 그보다 조금 더 있다면 해고가 되더라도 좀더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찾은 일자리에 어쩔 수 없이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단 얘기다. 이는 인생이 바뀔 만큼 중요한 일이다. 6개월 치 비상자금이 있다는 것은 상사가 두렵지 않다는 뜻이다. 새 직장을 구하느라 좀 쉬더라도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더 많은 부가 있다는 건 월급이 좀 낮더라도 시간 조정이 자유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통근시간이 더 짧은 곳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몸이 아프더라도 치료비를 걱정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필요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 때 은퇴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처럼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 이 문장은 정말 돈이 갖는 힘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해준 문장이 아닐까 싶다. 나는 대학생때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

나는 대학생때부터 내 생활비를 직접 벌어서 썼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당장 오늘, 내일 쓸 돈이 없던 순간이 있었고, 어느 순간 한달 정도는 버틸 수 있는 돈이 있었고, 어느 순간 3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는 돈이 모였다. 그러자 잠깐 일이 없어도 쉬면서 과외를 구하거나, 좀 더 편한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취업한 지금도 조금씩 더 많은 여유 자금이 모이고 있다. 그만큼 내게 더 많은 시간과 선택권이 생기고 있다는 말이다. (그럴 생각은 없지만, 당장 그만둔다고 해도, 몇 달간은 어디에 취업할지 천천히 준비할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돈이 세상을 사는데, 행복하기 위해서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돈이 가지고 있는 힘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돈이 가진 힘을 정확하게 인지하는게, 부자로의 목표를 세우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O 너는 네가 비싼 차, 고급 시계, 대궐 같은 집을 원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너는 그런 것들 것 원하지 않는다. 네가 원하는 것은 남들로부터의 존경과 칭찬이다. 비싼 물건들이 존경과 칭찬을 불러올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나 네가 존경과 칭찬을 받고 싶은, 그런 훌륭한 사람이라면 말이다.

O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소비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내가 남에게 잘보이려고 소비를 했지만,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그 물건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존경과 칭찬을 원하면 그러한 행위를 해야 하고, 그러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보여지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필요한 소비를 해야 한다. 값비싼 물건을 보여주지 말고, 가치있는 내 행동을 보여주려 노력하자.

 

O 투자가 빌 만 Bill Mann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부자처럼 느끼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근사한 것들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고, 가지지 않은 돈은 쓰지 않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훌륭한 조언이다. 하지만 조금 약한 감이 있다. 더 강하게 얘기하자면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 결국 돈은 쓰기 위해 버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당장은 그 돈을 쓰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이라는 것은 모일수록 다른 돈을 불러오고,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는데, 이를 버는 족족 쓴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나는 소비가 늘었다고 생각이 들거나, 소비의 욕구가 느껴질 때마다 지금 아끼고 투자하면 나중에 더 큰 돈이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조금 아쉽고, 궁상맞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여유와 힘이 생길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남들처럼 좋은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고 하지 못하면 어떠한가? 10년뒤 남들은 가기 싫은 회사를 다니고, 생활고에 시달릴 때, 나는 여유를 즐기는 순간이 올 것이다.

 

O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소비한다. 일하는 시간 때문에, 돈을 벌어야만 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순간을 놓치고 늙어간다. 우리 부모님도 그랬고, 주변의 많은 부모가 그랬을 것이다.

나는 좀 더 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돈 걱정, 시간 걱정 없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고 싶다. 이런 상상을 하면, 지금 내가 저축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간과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진다.

 

O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 나는 내 친구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부럽기도 했다. 같은 공부를 하고, 비슷한 회사를 갔는데도 친구가 나보다 많은 돈을 벌고, 그러면 더 빨리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돈을 많이 벌어도, 돈을 더 많이 쓰는 친구가 있고, 나보다 조금 벌어도 더 많이 모으는 친구가 있다. 얼마나 잘 모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핵심 중 하나다.

그리고 투자 수익률에 대해서도 깨달은 사실은, 어마무시한 수익률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복리 계산기로 계산해보면, 시장수익률은 10~15%, 계속해서 종자돈을 모아가면,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10~20년이면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누릴 만큼의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

핵심은 얼마나 많이 모으고, 얼마나 오래 투자하냐가 아닐까 싶다.

 

O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 사실을 고려하면 소득과 저축률,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는 명확하다.

→ 당장 오늘 먹고 살기도 힘든 순간에서도, 조금씩 아끼고 모으면 내일을 살 여유가 생기고, 그렇게 반복해서 한 달을, 일 년을 살 여유가 생긴다. 부라는 것은 결국, 이것이 반복되어 평생을 살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버는것보다 많이 쓰는 소비 습관이 생긴 사람은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

부자가 되고 난 뒤에도, 이 간단한 원리를 잊고, 비싼 차, 비싼 집, 비싼 명품 만을 쫓다가는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

 

O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면 황금 같은 기회가 눈앞에 뚝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 이게 바로 저축의 숨은 혜택이다.

어쩌면 은행에 있는 이자율 0퍼센트짜리 저축은 엄청난 혜택을 줄지도 모른다. 저축이 있다면 월급은 적지만 내가 바라는 더 큰 목적이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저축이 있다면 간절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저축은 표면상의 이득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더 큰 이점이 있다. 마치,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현금은 아무것도 안주는 0% 투자 상품 (오히려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이지만,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끔 해주는 이점을 주는 자산이기도 하듯이 말이다.

 

O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만 한다.

→ 돈이 가진 가장 큰 힘은 내 삶에 대한 통제력 강화라고 생각한다. 꼭 부자가 목표가 아닌 사람이라도,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는 본인이 살아가는 삶에 다가올 변수에 대한 더 많은 통제력을 갖기 위함이다.

우리의 삶은 너무 불안정하다.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언제든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의 삶이 크게 흔들리고, 소중한 것을 잃으면 너무 슬프지 않겠는가?

 

O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것을 목표로 삼아라. 이게 더 현실적이며 장기적으로 고수할 확률도 크다. 돈 관리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 주식투자에서 적당히 합리적인 투자 = 시장지수 ETF’ 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묻어두기에도 정말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O 금융이라는 학문은 수학적으로 최적의 투자 전략을 찾아내는 데 매진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 현실 세계의 사람들은 수학적으로 최적인 전략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원하는 전략은 최대한 밤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이다.

→ 내가 투자하는 개별종목, 테슬라의 경우에는 굉장히 변동성이 큰 편이다. 최근에도 -20%는 그냥 가볍게 찍고 빠르게 반등했다. 그런데도 내가 테슬라에 투자하는 이유는 별로 불안하지 않고, 미래에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올인을 하지 않은 이유는 리스크 관리다. 어쩌면, 테슬라에 올인을 할 경우, ‘이게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지?’ 하며 밤잠을 설쳤을 지도 모르겠다. 테슬라의 성장성은 믿으나, 내 인생의 목표를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시장지수 ETF로 분산을 했고, 그 결과 나는 투자할 돈이 없으면 주식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잘 때도 많다. 이렇게 맘 편한 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장기적으로 가져가고 있고, 현재까진 꽤 좋은 수익을 얻고 있다.

 

O 역사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돈을 벌 확률은 하루로 치면 5050이고, 1년으로 보면 68퍼센트이며, 10년으로 보면 88퍼센트, (지금까지는) 20년으로 보면 100퍼센트다. 뭐든 게임을 계속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상당한 득이 된다.

→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잘 모르겠다면 시장지수 ETF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쉽고 가장 높은 확률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O 그러나 투자는 엄밀한 과학이 아니다. 투자란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불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그러니 똑똑한 사람들도 예민하고 탐욕스러워지며 편집증을 갖게 된다.

→ 수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으로 본인만의 포지션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를 다 경우의 수로 계산해 낼 수 없다. 그래서 투자에 100% 공식은 없다. 본인이 차트를 보고 투자를 할 때 마음이 가장 편하고 높은 확률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

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 가격의 상승과 기업의 매출,이익 성장은 곧 주가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가장 간단한 원리에 대해 믿기 때문에, 그러한 좋은 펀더멘탈을 갖고 있는 기업과 시장지수 ETF에 투자하고 있다. 나한테는 이것이 가장 마음 편한 투자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냥 편한 투자가 오래하기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O 미래에 일어날 가장 중요한 경제적 사건(상황을 가장 많이 바꿔놓을 사건)에 대해 과거는 가이드를 거의 주지 않거나 전혀 주지 않는다. 그것들은 유례가 없는 사건이 될 것이다. 유례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준비되어 있지 않을테고, 해당 사건이 그토록 큰 영향을 끼치는 데는 이런 이유가 한몫을 할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나 전쟁처럼 무서운 사건은 물론, 혁신처럼 좋은 사건에도 해당한다.

 

O (벤저민 그레이엄)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간단한 말 속에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안전마진(‘실수에 대비한 여지내지는 여분이라고 불러도 좋다)은 확실성이 아니라 확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안전하게 헤쳐 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돈과 관련된 것들은 거의 모두 이런 유형의 세상에 존재한다.

→ 투자자들은 항상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까를 고민하고, 자연스레 안전마진은 결국 쉬고 있는 돈 혹은 수익률이 낮은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안전마진을 고려하지 않고 100% 전력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실패를 하거나, 아니면 성공을 하더라도 그 경험으로 인해 다음 번에도 그런 시도를 통해서 결국 실패를 하게 된다.

지나친 욕심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안전 마진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O 지난 10년간 미국의 집값은 30퍼센트 하락했다. 몇몇 기업은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이게 자본주의다. 이런 일이 생긴다. 그러나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더해 이중으로 망할 위험이 있다. 이들은 파산할 뿐만 아니라 그 파산으로 인해 다시 게임에 참여할 기회까지 잃는다. 2009년에 집을 가지고 있다가 모든 것을 날린 사람은 2010년에 주택담보대출 이율이 낮아져도 이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리먼 브러더스는 2009년에 값싼 대출에 투자할 기회가 없었다.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 높은 위험성을 감수하는 것은 그 자체를 잃을 위험 때문보다,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할 기회까지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에 100%는 없기에 우리는 잘못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쫓겨나게 되면 안된다. 그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O 내 저축을 어디에 사용할지 예측하는 것은, 미래의 내 지출이 정확히 무엇일지 인지하고 있음을 가정한다. 하지만 그런 세상에서 사는 사람은 없다. 나는 저축을 많이 하지만 이 저축을 무엇에 사용할지는 전혀 모르겠다. 이미 알려진 리스크만을 대비하는 금융계획은 현실 세계를 살아남을 만큼 충분한 안전마진을 갖기 힘들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 우리가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더 경제적으로 여유를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

 

O 자신이 매우 낮은 소득에도 만족할 거라 가정하거나, 높은 소득을 위해 끝도 없는 긴 시간 노동을 택하는 것은 언젠가 후회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상황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계획이 주는 이점, 즉 거의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소박함이나 거의 모든 것을 가질 때의 기쁨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O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적당한 연간 저축을 유지하고, 적당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지나치게 긴 통근 시간을 만들지 않고, 적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족과 함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라.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극단으로 흐르는 경우보다는 내가 세운 계획을 고수하고 후회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 중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해 저축을 하면서도, 현재 나의 처지에서 어느정도까지 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생각한다.

지금 조금이라도 돈을 더 많이 모으고, 부자가 되려고, 지나치게 쏠린다면 결국 나는 그만큼 많은 것을 잃고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꿈이기에 남들보다 덜 쓰고 더 노력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적당히는 언제나 지켜야 한다.

 

O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그 대가는 달러나 센트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실시간으로 직접 상대해보기 전에는 간과하기 쉽다.

→ 손실없이 큰 성공을 한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많은 변동성을 겪으면서 결국 그 자산을 이루게 된다. 그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는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고, 하락하게 되면 공포를 느끼며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올바른 선택을 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O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릴지 몰라도 중요하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투자 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O 요령은 시장 수수료가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입장료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상승장은 잔고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즐기고, 하락장에는 투자 종목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매수하며 즐긴다. 다만 아쉽게도 매수할 여유가 없다면, 그때는 그저 더 좋은 수익을 위한 수수료다 생각하고 그냥 내 일상에 집중한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자연스레 장기투자가 이어져 가고 있다.

 

O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금융 신호를 읽지 않도록 조심하라.

O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목표와 시간 계획을 갖고 있다면(실제로 모든 유형의 자산에서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어 보이는 가격이 다른 사람에게는 합리적일 수 있다. 서로 눈여겨보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O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정도다.

→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누구는 매일 차트를 보고 종토방을 보면서 분위기와 추세를 보라 했고, 누구는 재무제표를 보라 했다. 모두가 나에게 각기 다른 말을 했던 것이다. 각자의 관점에서는 합리적인 좋은 얘기였겠지만, 아무것도 확립되지 않은 나에게는 혼란 그 자체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액으로, 본인이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갈 필요가 있다. 많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 (물론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접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도 종종 다른 투자 분야의 이야기를 듣지만, 그냥 저 사람 입장은 그렇구나하고 참고할 뿐이지, 나의 투자에 접목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나에게 맞는 정보를 필터링하고 습득하는 능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O 경기침체가 다가온다고 생각해서 미리 주식을 현금으로 바꿨다면, 경제에 대한 당신의 시각은 당신이 일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일 때문에 갑자기 왜곡될 것이다. 사소한 소동이나 목격담 하나도 마침내 올 게 왔다는 신호처럼 보일 것이다. 실제로 그래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걸 바라기 때문이다.

→ 주식하면서 정말 많이 하는 실수가 아닌가 싶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O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내가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권위 있게 들리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 우리가 전문가, 애널리스트의 의견에 휘둘리는 이유. 그들이 전문가라 우리보다 잘 알 수는 있지만, 금융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가끔 한 두번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은 있지만, 항상 맞추는 사람은 없다.)

너무 지나치게 뉴스, 애널리스트 의견에 휘둘리며 주식하지 말자. 특히 유튜버 의견에 휘둘리지 말자.

 

O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O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목표가 바뀌고, 욕망이 바뀐다. 따라서 금융과 투자에 관련한 결정이 극단적이면 극단적일수록 변해가는 당신이 후회할 가능성도 커진다.

 

O 사람들의 예측 능력은 형편없다. 또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사건은 느닷없이 일어난다. 그러니 리스크는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값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아예 파산해버리면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O 언젠가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그렇다. 부자가 되는 것은 제쳐둘 수 있다. 그러나 독립성은 그럴 수 없다. 독립성은 늘 나의 경제적 목표였다. 나는 최고 수익률을 추구하거나 레버리지를 이용해 초호화 생활을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 두가지는 친구들에게 잘난 인상을 주려고 하는 게임처럼 보이고, 모두 숨은 리스크가 있다. 그냥 매일 아침 나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잠을 깨고 싶을 뿐이다. 내가 내리는 모든 경제적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이런 목표가 있다.

→ 나는 이 말이 너무 좋다. 솔직히 부자보다는 독립성을 갖고 싶다. 내가 원하는 일이 돈을 조금 주더라도 선택할 수 있고, 내가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은 시간을 일 때문에 뺏기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 이정도 목표에는 재벌처럼 많은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목표와 계획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글을 읽으니, 내 목표에 맞는 옳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O 10년 이상 월급이 올랐지만 이후 우리는 대략 그 수준의 생활양식에 머물러 있다. 그 결과 저축률은 계속해서 높아졌다. 인상된 월급은 사실상 마지막 한 푼까지 저축했고, 즉 우리의 독립 자금으로 쌓였다. 지금의 우리는 가진 것보다 한참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은 우리 부부의 소득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20대 때 정한 생활양식을 유지한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O 투자에 대한 나의 깊은 신념 중 하나는 이것이다.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꼬리 사건들이 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가지 변수가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당신이 투자에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당신의 전략을 크게 좌우할 두세가지를 놓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전략이 성공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가 확실히 포함된다면 간단한 투자 전략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

→ 처음에는 투자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불안했다. 그런데 투자의 시간이 이어질수록 간단한 원리로 투자를 하고 있다. 목표 수익률을 기반으로, 년도별 금액을 계산하고 부족하면 그만큼 더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목표를 달성해도 추가 자금이 있다면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다. 짧은 시계열로는 작은 돈이고, 손해를 볼수도 있지만, 긴 시계열로는 결국은 부족한 수익률의 기간에 이를 메꿔주는 큰 돈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간단한 투자 전략이 꼭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좋겠고, 이후에 많은 일반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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