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div 장기 투자 1주년 기념! 나의 주식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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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1년 9월 9일로, 내가 장기 투자를 시작한지 1주년이다.

 

장기 투자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애매할 수도 있지만,

내가 테슬라를 알고 처음으로 매수한 2020년 9월 9일을 장기투자 시작일로 생각하기로 했다.

(2020년 9월 9일, $360에 테슬라 1주 매수가 나의 장투 시작을 알리는 매매!!)

 

이전에도 '꼭 장기투자 해야지!' 하며, 여러 우량주를 샀지만,

장기투자 코스프레였을 뿐, 조금만 오르면 팔고 싶고, 조금만 내리면 불안해지는 

그런 때였으니깐...ㅎㅎ

 

 

오늘은 내 주식 시작은 어땠는지, 무슨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지, 

나의 주식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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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시작기>

 

나는 2020년 3월에 주식을 처음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쭉 떨어진 시점이였다.

 

내가 가장 처음 매수했던 주식은 SK텔레콤이였다.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SK텔레콤 입사 면접을 준비한 적이 있어서,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

그리고 현금 흐름이 좋다는 점과

지배구조의 개념은 몰랐지만, SK텔레콤 밑으로 다른 회사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때 매수했던 이유는 2가지였다.

 

1. 가격에 많이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코로나가 길게 가도 망하지 않을 것 같은데, 돈도 비슷한 수준으로 벌 것 같은데, 사도 되지않을까? 싶었다.

2. 배당을 줬다. 2020년의 나는 은행 예적금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데, 배당으로만 해도 예적금보다 많이 받을 것 같았다. 가격이 떨어져도, 배당으로 존버하면 될 것 같았다.

 

 

주식에 대해 하나도 몰랐지만,

초창기의 나는 자연스레 잃지 않는 투자 방식으로 좋은 방법으로 투자를 했던 것 같다.

 

아주 잠시 동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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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길>

 

위와 같이, 좋은 생각으로 투자를 진행했지만, 사실 내가 한 것은 투자가 아니였다.

(그렇다고 트레이딩도 아니야,, 그냥 운좋아서 돈을 벌었을 뿐..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SK텔레콤의 가격이 오르자 나는 바로 팔았다.

70만원 정도로 10만원 넘게 벌었다.

 

그때 나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내 하루 시급보다 많은 돈을 이렇게 쉽게 번다고? 주식을 더 크게 하면 더 개이득이겠는데? 나 주식 좀 하는듯?'

 

 

본격적으로 주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월급이 들어오면, 많은 비율을 주식에 넣고, 

슬슬 잡주들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기업 이름도 어렴풋이 겨우 들어보거나, 들어본적도 없고,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는 회사를 그냥 샀다.

 

그리고 종토방에서 그냥 사람들의 말을 보면서 정보수집을 했다.

그리고 돈을 잃었다.

 

사실 돈을 잃었다고 하긴 애매하다.

아주 조금, 조금 잃었다. 

대신에 내 건강은 잃은 것 같다. (나는 돈을 잃는 것을 매우 불안해 했다.)

잘 모르니 불안하고, 계속 지켜보고 내 삶이 주식에 잡혀있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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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이렇게 투자하는 것은 안되겠다 싶었다.

적어도 나한테는 맞지 않는 방법이였다.

 

그런데, 문득 2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그날 그날 인기가 많은 종목들은 장이 시작하자마자 10~15% 올라서 시작하네? 그럼 내가 이제 들어가봤자 얼마 못먹잖아? 그럼 이 10~15%는 누가 먹는거지? -> 먼저 투자한 사람이 먹는다.

2. 투자의 대가들, 투자로 엄청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연평균 20~30%이다. 근데 난 뭘 노리고 있는거지?

 

 

이 2가지 사실이, 나한테 큰 울림을 주었다.

이걸 깨닫고 나니, 사람들이 관심 갖기 전에 미리 투자를 해놔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근데 투자를 해놓으려면 잡주에 투자할 순 없으니 좋은 종목에 투자를 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알게 된 주식이 테슬라이다.

사실 난 테슬라라는 회사를 투자하기 직전까지 몰랐다. (아예 존재를 몰랐다.)

한창 주가가 폭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니 너무 좋아 보이는 회사였다.

물론 이때도 다 알지는 못했다. 

그래도 하나는 생각이 들었다. 비전이 있는 회사인데, 이정도 떨어졌다면 사도 괜찮겠다.

더 떨어진다해도 더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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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공부하며 나아감>

 

사실 그러면 안됐지만, 나는 테슬라에 모르는게 많았지만 투자를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테슬라의 기술력과 재무와 IR, 실적 등 다양한 자료들을 봤다.

 

보면 볼수록, 너무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좋아보였다.

그렇게 계속해서 사기로 결심했다.

 

어느새 37주나 사버렸다!

테슬라는 변동성이 심해서, 손익이 빠르게 움직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아직까진 회사가 잘 발전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믿음이 생기고, 올바른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끔은 내가 좋은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는 좋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다.)

 

 

 

그리고, 내가 주식 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였다.

 

유튜브, 책,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공부를 하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이 그래서 결국 트레이딩인지, 스윙인지, 장기투자인지, 가치투자인지,

잘 구분이 안갔다.

 

 

그래서 그냥 계속 공부했다.

지식을 늘려갔다.

 

점점 지식이 쌓이고, 나에게 필요한 투자 정보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점은 많다.

 

그래도, 좋은 종목을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는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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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의 목표>

 

나는 현재, 우량주 + 시장지수 ETF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원래는 내 필명인 morediv, more dividend와 같이 난 배당 투자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투자 방식을 잠시 바꾼 이유가 2가지 있다.

 

1. 아직 나이가 젊고, 현금 흐름보다는 적극적인 자산 증식이 필요하다.

2. 아직 내가 개별 주식에 대해서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

 

 

나는 아직 20대이다. 

현금흐름은 월급으로도 충분히 벌고 있다. (물론 더 벌면 좋겠지만..ㅎㅎ)

 

아직은 퇴사하려면 여유 기간도 많이 남았고,

보다 자산을 빠르게 증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개별 주식을 테슬라 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아직은 투자 실력도 지식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고,

테슬라 한 개의 종목에 대해서 여러 각도의 정보를 듣고 취합하면서,

개별 주식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은 내가 여러 종목을 잘 관리하기에는 심리적으로, 지식적으로, 경험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꼭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싶었다.

혹시나, 내가 잘못된 학습으로 인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안정적으로 시장지수 ETF를 투자하면, 확실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현재는 우량주 + 시장지수 ETF를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는, VOO와 QQQ를 각각 총 5,000만원 어치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합쳐서 1억)

(중간 중간 짤짤이로, QLD도 모아갈 생각이다.)

 

이는 내가 앞으로 다음 투자를 하는데, 약간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초 체력, 기본 방어막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위의 목표를 달성하면,

다시 나는 more dividend, 배당주 투자를 통해서

현금흐름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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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기투자 1주년 기념해서 내 주식 이야기를 해보았다.

작년 3월부터 해서, 약 1년 6개월 동안, 내가 겪었던 일들과 생각들에 대해서 공유를 해보았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는 목적, 방법, 추구하는 방식, 가치관, 처한 상황 등

모든 것들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나는 내 관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내가 취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선택했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본인만의 생각을 확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보다 훨씬 전문가인 분들의 글과 영상들이 많다. 지식들은 그분들한테 배우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주식 투자를 오래 해와서 현재 내 경험과 같은 기억이 많이 흐릿해졌을 것이다.

 

난 이제 1년 된 투자자이기 때문에, 이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다.

많이 불안정하고, 부족한게 많은 일반 투자자지만, 이렇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 글은 늙지 않고, 생생함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미래의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